한국중부발전 KOMIPO 필기 후기 (2021년 4직급 ICT 채용형 인턴)

2021. 06. 04 시험 전

나의 NCS 준비 전부가 여기 다 들어있다. 서글프게도 ICT는 문제가 동봉되어있지 않다.

엔씨에스 모의고사만 두 개 풀었다. 에듀윌에서 만 몇천원 주고 산 것.
둘 다 수리에서 국밥 말아 먹고 있다.
대가리 털나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시험은 처음 친다.
기본서를 좀 사볼걸

한전 같은 사무실 직원 하나가 그러더라
모르면 풀지말라고
정확도 싸움이라드만. 틀리면 감점인데 안 푸는 것보다 못하단다.
(다시 구글링 해보니 이에 대해 사전에 고지한다. 일부 회사 제외.
즉, 케바케 이므로 눈치껏 알아서 할 것.)
ㅋㅋ나는 이런 기본정보도 없다. 맨땅에 헤딩
그리고 시험은 교통 최악인 강남에서 친다. ㅋ. 이거 완전 쬬때따.

시험 장소는 서일중학교
역삼동 한복판 ㅠ

아 예예

12:20:00이 되면 메인 게이트 썄다운,
입장 안 됨을 누누이 강조한다

그렇다, 자세히 보면 내 돈 안 내고 뽑았다.ㅋㅋㅋ 짠돌이

솔직히 이건 하늘이 나에게 nudge해주는 것 같다.
여기는 님이 가 앉아있을 데가 아님~
하하 일단 기회가 있으면 쳐야할 것 아닌가
그 것은 시험이든 미칭게이 면상이든 동일하다.

마음을 가다듬고 미리 준비해둔 휴가날
기쁜 마음으로 시험장 사전 답사를 결심.


10:30부터 고사장을 개방한다 그러니
10시에는 차를 때려 박는 조건으로 검색해봤다.
4시는 되야 출차 할 것이니 시간은 6시간.

모두의 주차장 앱을 이용해
앞에 주차장을 찾아봤다.
광고 아님 스폰스 없음

가히 혜자스러운 당일권 가격이다. 쌩 돈 내도 3만원이면 암데나 세울 수 있긴 함.

앞에
하이파킹 부띠끄모나코 라는 주차장이 있넴
충격적인 할인 (휴일 당일권 4500원 예약)을 보고
여기에 차를 대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

행님 갔다 온다. 묘팔자가 가히 상팔자다.

역시 강남은 도로 여건과 교통량, 운전자 삼박자가 맞아떨지는 개털같은 동네다.
구 시가지에서 두 번 길을 잘못 들었다. 하..

사진은 10MB까지만 업로드가 된단다.
이럴거면 내 개인 서버로 블로그 옮기고 싶다.
웹 스크립팅 (절대 HTML과 CSS에는 "프로그래밍"과 "코딩"이라는 단어를 함께 쓰지 않는다. 본 조교가 화낼꺼임)은 알러지가 있어서
그냥 여기서 운영한다. 사진은 없다.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며 막히는 길과
억지로 엮어낸 길을 헤매며 들어갔다.



Tmap으로 찍으면 입구까지 안내해준다.

안에는 외제차가 즐비하다.
지바겐 6대가 따라락 붙어있어 보지도 않고 다음 층으로 내려갔다.
(긁으면 잦댄다. 괜히 오기부리다 피눈물 내지 말자)

낡은 렉서스와 쏘카 레이 사이에 차를 꼽아놓고
상가용 엘베를 찾아서 올라온다.
가깝다.

독자에게 얇은 핑거 뻑뀨를 날린게 아니다. 보행자 부분을 지운 것임.

걸어서 한 200메다만 가면 헥교가 보인다.

현수막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내일은 일정이
8시 출발
10시 도착
차에서, 미리 준비한 방탄커피와 (BTS아님) 부리또로 아점 처묵
10시 반 입실
~ 12:20:00 Beating da shite outta 멍 (멍때리기)
시험
4시?경 퇴실
6시 귀가
이렇다.

하.. 회사 한 번 들어가기 드럽게 복잡시럽다.

6.5 시험 당일

길을 잃지 않고 잘 도착했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다

표 예약시간과 가격 가지고 장난치는 쉐리들.
6천원이고, 30분 간격으로 입차시간을 정해 예약한다.
놓치면 나가리임. 죠낸 어이가 없다.
(비로소 이들의 수익구조는 낙장수입 (낙장불입과 다름)과 수수료, 광고노출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ㅇㅈㄹ)

다와갈 즈음 미리 준비해둔 폰으로 예약을 했다. 막히는 도로가 가끔은 이렇게 고마울 때가 있네.
주차는 오늘도 살벌했다
롤스로이스 팬텀과 벤츠 S550 사이에 차를 조신하게 욱여 넣으면서
살짝 지렸다. 시험 끝나고 스팀세차 맡겨야겠다. 찌륵내가 나는거같음

칼각 주차를 경건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내 차 대물 보험은 1억인가밖에 안 되기 때문. 마이바흐(S550)과 롤스로이스는 깐지도 수리비도 천문학적이다. (둘다 7-8억정도 한다. 6000cc ㅋ 실수로 양옆 쿵쾅하면 골프8세대 신차 금방 갈아넣는다)

하얀 팬텀 주인은 배려심이 있는 것 같다.
S클 주인은 운전 미숙이거나 배려심이 쪼-끔 덜 하거나.
그래도 상암동에 살며 마주쳤던 상똘들 보단 상당히 양반들이다.


차에서 식사를 마치고 기념샷을 찍은 뒤
모든 시험에서 내가 그래왔듯, 유툽을 한 편 때리고
학교 입구에 10:20 도착했다.

직원들은 흰 상의 검은 하의 통일. 화정에서 자주 봤던 신천지를 연상케 했다.

입구에 있는 코미포 정직원에게 "임뫄 나는 서류 붙은 사람이다!" 카며
존내 당당하게 수험표와 문진표를 자랑했다.
'이자식 뭐지' 하며 그들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교내 침투를 시도하기 위하여. 닌자 베니쉬! 펑!

안 넣어준다 ㅋ
10:30까지 기다리는중.
얼굴에 홍조가 띌 만큼 덥다

1빠로 고사장에 들어왔다
직원들도 얼타서 막 물어보는중ㅋㅋㅋ

문진표에 방금 측정한 체온을 휘갈기고
QR코드 (방문자) 찍고 들어가면 된다.
고사실은 쎌프.

필자는 시험장에서 공부를 안 한다.
아니 하지 못한다.
안그래도 곧 있으면 빡대가리를 열심히 굴리며 칠 시험인데
먼저 보고 있으면 진이 빠지고 역겨워진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진 모르겠다. 여튼 나는 그렇다.
두아 리파의 프리티 플리즈를 들으며 땁땁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12:21:30가량에 메인 게이트가 닫혔다.
그렇다, 나와 다른 수험생들 모두 할게 없으니 게이트를 진짜 닫는가 쳐다보고 있었다.
내심 12:20:30쯤에 도착한 가엾은 수험생이
울며불며 대문에 매달려 사정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흥미롭잖아.
30초 정도는 봐줘도 이의제기할 생각은 없었다.
비록 나는 9시 30분에 강남에 와서 기다리느라 개고생했을지라도.

30분 전후로 한 3팀 정도가 다녀 가긴 했다.
저멀리 가방을 메고 두리번 거리며
쇠 문을 흔들어보지만 게이트는 닫힌지 오래 전.
내가 있던 반에는 대략 결시생 6명 응시생 15명? 정도 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흘깃 보니 내 근처는 다 전산직이다. 려자동무가 많아 당연히 사무나 화공과 섞인줄 알았다.
기사와 달리 문제지를 순서없이 막 뿌리니 전산 온리가 맞다.
녀성동무도 료즘시대에는 전산직이 많구나? 조금은 의아했다.

바람이 선선하다.
일조량은 높아졌지만 아직 불어오는 북서풍 덕분에
그늘은 시원하고 공기는 매캐하다.
날씨가 점점 나를 닮아가는가보다. 상똘아이화.


6.5 @ 16:00
끝났다. 휴
감독관들은 서일중 교사로 보였다. 퀕온퀕 '우리학겨는' 이라는 표현을 썼음.
정년이 가까워진 나이많은 여교사들은 특유의 눈빛이 있다.
비교적 젊어보이는 감독관은 KOMIPO직원인가, 긴가민가 했다가 쿼테이숀을 듣고 '아 교사였구나' 싶었다.
교사의 특징은, 자신의 멘트에 집중하고 아이컨택이 좋은 사람에게 친절하고 애정어린 눈빛을 보낸다는 점이다.
감독관에게 눈웃음을 몇 번 보내고 나니 태도가 바뀌었다. 역시 교사가 맞구나, 싶었다.
밖에는 복도에서 직원이 망을 본다.

시험은 무지 쉬웠다.

ICT라 그런가 염려했던 수리영역은 씨알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에듀윌에 없던 엑셀과 한글 사용능력 평가가 있었다.
사회에서 복무한 경험으로 쌓은 사무 프로그램 경력이면 충분한 수준.
(필자는 한컴 프로그램에 알러지가 있다. 최근에야 억지로 첨 써봄)

국어의 경우 전체적으로 문제가 요런 스타일이다:

위의 어떤 지문을 읽든지 말든지, 다음중 아닌 것을 고르시오.
1. 이럴 수도 있다.
2. 저럴 가능성이 있긴 하다.
3. 그럴지도 모른다고 할까 고민이다.
4. 죽어도 아니다. 내 손모가지를 걸고 아니다.

정말 지문을 안 읽고도 답이 보였다.
이거 무슨 사람을 상병ㅅ... 상병으로 보나... 이게 고졸인지 대졸인지 싶었다.
이게 중부발전의 수준인가 싶기도.
취업 필기시험을 난생 처음 쳐본 것 이무로 판단은 잠시 미뤄둔다.

희한한 문제도 몇 있었다.
제트엔진과 비슷한 발전기 사진을 놓고 이 엔진의 종류는? - 가스터빈 (답안에 터보프롭이 있었다. 터보프롭이 뭔진 아냐?)
가변저항의 기호를 고르시오. - 삐뚤빼뚤 + 화살표
윈도즈에서 (FAT32포맷) USB에 4.32GB 파일이 안 들어간다. 뭘 해야할까? - NTFS로 포맷
(또는 exFAT도 있다. 요거는 근데 연결 해제할 때 안전한 제거 안 하면 가끔 깨진다. 쓰레기임.
답안에는 디스크정리, 조각모음, NTFS포맷, FAT32포맷이 있었음.
리눅스나 유닉스, 맥이라면 옵션은 조낸 많아진다.
솔직히 지문의 답으로 가장 먼저 할 것은 '기존자료 백업'이다.
그 안에 차장님 비트코인 지갑이라도 있는데 밀어버렸다가 무슨 피를 볼라고?)

ㅋㅋ 필자는 항공대출신 / 전자과출신 (졸업은 정보통신)/ 말밥마켓 컴퓨터 800만원 매출을 올린 후먼이다.
위의 기억나는 세 문제는 문제 풀이보다 마킹 시간이 더 길었다.
아마 잡지식이나 지능같은걸 보는 문제이지 싶다.


1시간의 직원으로서의 기본 평가를 마치고
20분의 휴식 시간을 준다.
ChrisFix의 뉴 비디오를 마져 감상하고 전공 시험에 응했다.
시간은 80분. 70문제다.


전공도 굳이 치자면 산업기사와 기능사 사잇 수준인 산업기능사정도 되겠다.
기사 시험 쳐본 사람은 알 것이다. 정보통신과 ICT쪽.

내가 사랑하는 디지털 논리회로 문제가 좀 나왔다.
변수 double 타입의 특징을 물어봤고,
인터럽트 서비스 루틴과 OS에서 잡 매니지먼트, 대기시간 같은
아주 기초적 수준의 이론을 물어봤다.

통신 이론의 경우 QSK QAM PSK ASK 이 중 존재하지 않는것
이런 것 물어봄.

사전에 공지한 그대로다.
전자계산기 / 전자계산기 조직응용기사 / 정보처리기사
요 세개 문제 풀 줄 알면 다 푼다. 난이도는 여기 기사보다 좀 낮음.


시간이 남아 돈다.
기사는 조기퇴실시간 까지만 기다리면 되지만
이건 그런게 없다.
80분 전공 시험에서 50분을 기다렸다.

요거 떨어지면 아이더
A. 다른 넘들은 나보다 더 쉽게 느꼈다
B. 한국사 빵점 과락?ㅋㅋ
이다. 일 것이다. 에라이 모르겠다

끝나고 오는 길이 막힌다. 짜증은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다리와 허리는 아프다.
하루종일, 8시부터 16시까지 앉아있었는데다 시험치느라 진을 빼서 그런지
돌아오는 길이 더 막히는 것 같았다. 정말 미칠뻔.

결국 귀가는 포기선언, 네비를 조수석에 던져버리고
올림픽 대로에서 핸들을 홱 꺾었다. 가양대교가 보인다.
나의 고향 상암동으로 향한 것이다.
상암동은 막혀도 앞길 옆길 뒷길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쭉한 땅뗑이라면 무엇이든
내 손등의 핏줄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
상암동에서 1차 핏 스탑
모교 항내대학교에서 2차 핏스탑을 가졌다.


오른쪽 다리가 저려온다.
살면서 처음으로 자율 주행의 간절한 필요성을 느꼈다.
서울에서 살아야 한다면 골프에 반드시 ACC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달 것이다.
(카메라 박힌 밤바, 카메라 박힌 윈드실드, 핸들 (버튼땜시), 코딩 4가지가 필요하다.)

돈 한 번 벌기 졸라 힘드네.


p.s. 지금 공고문을 다시 보니
코미포 정보통신 일반은 이번에 3명 뽑는다. 슈또?!
아 여기는 1차 서류탈락이 몇 없구나.. (자소서 불성실 등 적/부만 있음.)

고사장이 20번까지 있던걸로 기억한다.
한 반에 5 컬럼 4 로우 = 20명
결시율을 내가 있던 반으로 적용하자. 16/20 = 80%
서류합격자 400명 중 80퍼면 360명 필기 응시.

보훈과 일반, 사무+전산+화공 합쳐 총 35명 채용이다.
이 비율이 만약 유지됐다면 전산직 서류 합격자는 약 열배수,
ICT는 30명정도 와서 시험 쳤겠다.
그 중 3/5, 일반직은 18명
보훈은 rest 2/5, 12명?
내가 있던 반은 흘깃 본 사람 모두 전산 일반이었다.
얼추 맞는 숫자같다.

와 그러면 9명인데.
떨어지면 기분 나쁘겠지만
붙어도 좀 그시기하다.
9명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는데 또 버리고 다른데 가기도 좀 그러네. 오기생김 아깝다.
계륵이다 계륵.

 

 

 

 

June 15th

 

AC/DC 떨어졌다.

 

상위 10프로만 뽑나 그랬는뎀..

기사 하나 빵꾸만 안 났어도!! ㅠㅠ 에이씨 학교다닐때 정보처리 따놨으면 턱걸이로 붙는거잖어 하..

2교시에서 한국사는 싹다 날려 먹었나보다 ㅋㅋ 점수가 개털이네.

한국사 열문제?에서 아는 내용은 0.1도 없었다.

태종태세문단세가 내 한국사 지식의 1/3을 차지하는 만큼

역사에 대해선 문외한이다. 동양쪽 역사 한정. 북유럽 동유럽 남유럽 북미는 나름 잘 안다. 재밌거덩

사실 태종태세문단세가 뭘 뜻하는지 풀어 쓰라고 하면

모른다.

태종? 세종? 문종? 맞지?ㅋㅋ 그럼 종종이도 있던거여? ㅇㅈㄹ ㅋㅋㅋㅋㅋ

ㅋㅋ.. 웃을 일이 아니다 ㅠ 헨리 8세 헨리 the 8th처럼 조선에도 세종주니어같은게 있던거여??

아님 걍 동명이인 세종 태종이 두번씩 있던거여? 세조인가?? 왜 종 안 붙여주고 조 붙임?? 이런다.

 

피의 메리는 알아도, 철종인가?? 약간 사이코패스급 미친 왕이 하나 있던거 같은데, 여튼 여기 나라 도라히 왕은 모른다.

진심 관심도 없고 알고싶지 않음. 쳐다보기도 싫음.

 

 

단, 아시아 족속들이 짝대기 들고 우가우가 하던 중세시절

음향 설계가 들어간 공연장에서 연극과 문화를 즐기던 그리스인과 당대 철학자들

잔인하기 짝이 없던 브리타니안 (영국인) 젤럿, 드루이드, 채리엇들

동유럽권의 아이코닉한, 막강한  팔랑크스 장창병과 빈약한 기병대,

게임 중반에 탈주한 알렉센더때문에 판이 깨지며 튀어나온 셀레우코스

로마의 막강한 군대와 마리우스 군대개혁, 철저한 계급/사재산 제도와 노예제도, 풍요로움, 부패, 로마 원로원과 세 가문의 피터지는 눈치게임... 운운 (하스타티의 재벌린 끝이 투척후 휘어지는 것과 사비로 군 장비를 구매하는 등등 사설만 모아도 포스팅 네개는 나온다)

이집트의 엠퓨테이터 (사지절단기) 채리엇과 허접한 보병 궁병, 그중에 사나운 도끼부대

누비안족의 군인착즙기 코끼리부대와 몇십 데나리온에 마음이 갈대같아지는 온갖 용병 (프리랜서의 어원인 용병 장창병처럼) 등 대로마제국시잘 역사는 빠삭하다.

 

로마 토탈워 팬이기 때문ㅋㅋ

필자 어무이가 서강대에서 중세철학자, 보나벤뚜라 가지고 석사 논문을 쓴 것도 한 몫 한다.

어릴땐 맨날 뜻도 모르고 형이상학 메타피직스를 외쳤음ㅋㅋ

(2013년 연대 철학과 2학년? 3학년? 대원외고라 3학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잘 살아있냐 HJ? 여튼 친구가 중간고사에서 형이상학을 하이퍼 피직스라고 썼을때 대충 찾아보면서 아 형이상학이 이런거구나? 했다.

어무이가 분명 몇 번 설명 해줬을건데 기억 안 남 ㅋ)

Steam 이전의 unmetered 플레이시간을 합치면 700시간은 족히 되지 싶다.

 

게임하면서 역사, 정확히는 중세 유럽에 관심이 생겨 많이 찾아봤다.

정치는 어쨋고, 철학은 어쨋고 민족이 저째서 서로 싸웠는데 뭐가 어쨌고 한니발이 등산을 갔다 카더라 등등

카르타고, 누미디아, 아르메니아, 폰투스, 갈리아, 브리타니아, 스키디아... 전설속의 이데아, 아이디얼한 (완벽하지만 존재할 수 없는) 도시와 아마존 여전사 이스터 에그까지 ㅋㅋ

실제 역사와 내 게임플레이를 비교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국사는 그냥 극혐. 이상한 작대기로 맞아가면서 국사선생 앞에서 지금은 기억 0.1도 안 나는 단어들만 읊었다.

무슨무슨 법? 논을 어쩌고 법? 이해도 하지마라 그냥 못 외우는 너는 잘못된 인간이다를 짖으며 때리던 미친쉑끼

아직도 생각하면 짜증나고 디비 엎어버리고 싶음.

영감쟁이 지옥에서 만나자 모바일 폰뱅킹 못 하면 1초당 손가락 마디 한대씩 똑.같은 방법으로 때려준다.

 

 

그러니 한국사 공부하느니 기사 몇 개 더 딴다.

나는 그게 편함. (국사와 비교허면 공부 크게 안 해도 딸 수 있응게 ㅋㅋ)

 

 

NCS는 정말 봉투 모의고사 1회분만 풀고 손도 안 댔다.

저정도 나오는건 참말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공부 0.1도 안 하고 친 거거등.

 

 

맴편히 KBS랑 예결원 자소서나 쓰러 가야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