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KHNP 필기 후기 (2021 1차 4직급 해외전형)

요약: 본인인증 하셈. 수험표 나중에 뽑아. (6.7. @ 16:00 이후)

And again, 나에게 해당하지 않는 정보는 모두 센서드 했다.
(꼬우면 본인이 합격해서 보든가. 이 블로그는 독자를 위한 블로그가 아니다. At least not that I give a shite)
시그니쳐는 도용 방지를 위해 넣었다.
가끔 떨어진 놈들이 합성으로 붙은 척 하는 경우가 있나보다.
(의미가 있나? 뭐하는 놈들이지)


필자는 영어를 쓴지 20년이 넘었다. 한국어는 대략 30년이 다되어간다.
프랑수아와 루스끼를 조금 할 줄 안다. 야 쁠롴호 가바류 뽀-루스끼ㅣ.

 

잡꼬레아 상 해외경험 14회.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

언어 자체는 말보다 글이 편한데,
그 이유중 하나는 어떤 언어든
발화시 타 언어의 interference가 생각보다 심하게 있기 때문.
(타국어 개입이 가장 적은 언어는 영어다. 빵개국어ㅠ)

여성용 청결용품이 담긴 가방이 되지 않기 위해 (douchebag) 한국어에 영어를 섞어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렉이 걸린다. 레-깅. ㅠㅠ

 

언어에 관심도 많고 흥미도 크다.

때문에 주전공인 전자와 정보통신 공학을 살리지 않고,
복수전공인 영어학을 살려 해외사업팀에 지원했다.
TO가 아마 8명인가 그랬을걸?

가점 해당되는게 없다. 준비 좀 해서 OPIc AL을 빨리 따놓든지 해야겠다. 서러워서 원.

하하 지금보니 응용계산력과 수추리력이 있네.
열심히 녹슨 머리에 리퀴드렌치와 떠블류 디 포티를 뿌려놔야겠다.
팔 삼 이십사, 24명 안에 들어야 한다.

수험표를 뽑아야 고사장을 알 수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목동 2군데
강남 2군데 (악몽이 떠오른다..)
구로 1군데
있다.
제발 목동이나 구로로 갔으면 좋겠다.
구로보다 목동이 더 좋은뎀.
(필자는 성OO대학을 1학기 다니며 오류동에 1년간 살았다. 도로가 아주 개판이지.)


한수원이 PSAT인가 피듈인가 그렇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NCS 봉투 모의고사만 슬쩍 풀어보고
당일날 헤딩에 맨땅을 하기로 한다.


유의사항을 둘러보자.
순서 없이 손에 잡히는대로 올리겠다.
일단

내가 만약 방해꾼이라면, 유익할만한 정보는 모두 센서링 했다. 여기서 센서는 감지의 Sensor가 아니라 검열의 Censor이다.

해외사업은 엔쎼쓰가 아니다? 올? 갸꿀이다. 통번역 이런 문제 나왔으면 좋겠다. (공부 안 해도 되거등 ㅋㅋㅋ)

나이쓰. NCS 극혐인데 그 수리문제를 안 풀어도 된다. 개이득.

요약: 신분증(필) + 수험표 & 문진표 "만" 가져오셈. 구구절절 설명 지웠다.

공고문 쓴 사람은 필자랑 성격이 비슷한가봄.
주저리 주저리 다 써야되는 성격. 고치자.

입구에서 문진표 준다.
수험표도 필수 아님. 아닌 것 같음.
모르겠음.ㅋ

당일날 메인 핸드퐁, 지갑, 차키, 수험표 문진표만 에코백에 담아 지참,
나머지는 모두 차에 던져놓고 가야겠다.

그 외 공고문이다. 유의사항이 쪼큼 많다. 역시 불필요 자료 삭제.

OMR 수정은 가능하고 교체는 횟수제한 있다...
P대신 9를 넣어라... okay
모오든 소지품은 내야되므로 그냥 적게 들고 가자...
영역별 문제 풀이 시간이 정해져있나보다. "해당 영역이 아닌 다른 영역의 문제를 푸는 행위" = 부정행위? Wow.


June 7th. @ 16:37
30분을 한수원 채용 서버에 소리를 질렀다.

수험표 내놔!!
그런 수험표 없는데요
뭔소리야 사진 제출이랑 본인인증이랑 했는데? 내놔
없다니까요
(사파리에서 크롬으로 옮겨서) 내놔
아 이 아자씨가 없다니까!

아 맥이라 안되는거냐?
(한국에서 맥을 쓰는 사람들이 으레 가지는 생각)

윈도 노트북은 집에있다.
맥에 붓캠 윈도우를 깔으려 하니 iso 파일이 없다.
다운받을 데이터도 없다. 그런데 쓸 데이터는 없다.
막막한 찰나 므브스에서 일하는 루스까야 친구에게 SOS를 친다.
업무용 PC는 모두 윈도우즈 아닌가?

(므녜, ми, na) 팬-팬 팬-팬 팬-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이머젼시는 팬-팬이다. 지장이 있으면 메이데이 3회)
디스 이즈
리마 - 에코 - 찰리 - 호텔 - 인디아 - 찰리 - 오스카 (오메가라고 할 뻔 했다 오메가-쓰리?)
팬팬 x 3, 여기는 르-치코다. 비상상황임

(마야 빠드루가, my friend) 왓츠 유어 이머전시? 쎄이 인텐션?
무슨일이여?

(미, me, мне) 어... 중략 ... 그래서 수험표가 안 보인다. 님이 봐주라.

(칭구) 10-4. (미국 경찰 통신에서 쓴다. 텐-포. 10-1이 라인 브레이킹, 10-4는 Acknowledge, 10-9는 say again, 10-29가 영장 소지 여부 확인, 10-31 A~E 중범죄 종류... 10-17이 경범죈가 그렇다. 본인이나 본인 물건에게 10-99 코드가 붙는다면 각오를 단단히 하기 바란다. Wanted / Stolen)
당근.

(나노므새기) 어쩌구저쩌구... 그래서 수험표를 보려면 지원 전형을 신입 대졸 공채로... 웨이러 미닛?? 나는 해외사업팀인데?
스탠바이 (5초 뒤) 네버마인드. 굿데이.
기둘 (5초 뒤) 어 아녀 됐어 갠춘 ㄱㅅ

(빠드루가 (러어로 친구를 의미한다)) ??? 왓더ㅃ

영롱한 수험표를 보라. 고사장이 봉영여중이다!

ㅋㅋ 박카스맛 젤리를 먹었더니 당 충격이 어마어마하게 왔다. (키토제닉의 최대 드로우백)
그 덕분에 뇌가 정지먹은듯.
대졸 입사지원을 여러개 넣은 폐해다. ㅠㅠ 수험표가 보인다.
(지금 보니 발표 당일날부터 볼 수 있었나보다. 나만 혼자 기다리고 있었다. 멍충이 ㅠㅠ)
다행이 고사장은 봉영여중, 목동이다. 아트니츠나! Fuk yeah!

부천(가톨릭대) - 온수(성공회대) - 노량진(대성학원) - 연희동 - 강서 (송정에 술먹을데가 많음) - 상암 - 화전 (항공대) - 고양 -  일산 - 운정까지, 내 손바닥, 내 나와바리

여 범위 안에는 각 교각들, 일산 김포 행주 방화 가양 성산 서강 원효 까지 싹 다 꿰뚫고 있다. 아- 느므 좋다.
오쳰 스파씨방 한수원 땡큐 쌍당히 머치, 아 어프리씨에잇 댓 호미. (동양인으로서는 무례함의 끝판왕이다.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ㅋㅋㅋ)
엉댕이 춤이 절로 나온다. 기분이 정말 좋다. 한수원 사랑한다.
(원자력은 안 사랑한다. 폴아웃 게임 시리즈의 퓨전코어급 소형화와 closed 시스템화가 가능하면 사랑한다. 개취로 해주라.)

깔깔깔
주차장을 찾아볼까나~


June 12th @ 9:23
홀리 쏏
길을 네 번이나 잘못 들었다.

이상한 지하차도로 잘못 빠져서 인천에서 여의도를 갔다가,
빠져 나오고 길을 잘못 또 들어 그 지하차도에 닷 들어갔다.
톨비도 톨비지만, 과속딱지 3만원권 2장이 날아올 것 같다. 쪼리는 마음에 80 구간단속에서 90 넘게 밟은듯.


9:18분경 학교에 도착,
일단 대가리를 들이밀고 보았다.
안된단다 주차.


후룩 빠져나와서 미리 준비해둔 (귀찮아서 안 올렸다)
옆에 상가 앞 노상에 차를 댔다.


차에 안내딱지 같은걸 준비해놔야겠음.

새벽에 일어나 기어나오니
정신 없는데 초행길 + 쪼리는 마음(시험 서터레스 + 늦으면 어카지) 때문에
미친넘처럼 운전하는 몇 노무 새키에게 어깨빵 뎅이빵 날뻔했다.

한전 인턴 끝나면 무조건 답사 미리 다녀온다 띠불.

또 1등. 멀리 사는게 죄다 ㅠ

ㅋㅋ 시간가지고는 사실 쪼릴 필요가 없다.
대부분 시험에서 1빠 입실을 하고 있기 때문.


@ 12:50

사랑한다 한수원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봉투 모의고사에서 나오던
역겨운 문제와는 달랐다.

ICT전형이 아니므로, 나에게 이런 시험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 물론 쉬운 시험은 아니었음.

지각능력
언어이해
언어추리
공간감각
…
지능 검사와 동일하다.

초 단위로 잰다.
방송에서 시작과 함께 감독관들은 스톱워치를 띡! 하고 누름.
시계도 제공이 안 되고 ㅋㅋ
레알 지능검사다.

처음 지각능력 (다음중 있는 / 없는 문자는?) 에서 1쿼터를 찍지도 못하고 날려먹었다.
옘-ㅂ 뭐 이딴...
(다른 섹션 풀 때 여기 마킹하면 부정행위란다. 오답감점은 없었음.
몰래 찍기엔 부정행위 걸리고 싶지 않았으므로 그냥 둠.)

언어이해 언어추리는
앞에서 충격을 먹고 개빡씨게 풀어서 그런가?
시간이 남았다. 감덕관이랑 아이컨택 함ㅋㅋ


80분동안 쉬지않고 머리를 쥐어짜니
두통이 왔다. 아 아스피린 먹고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음.
마지막에 두루말이 휴지같은 그림을 주면서
"이것으 활용도를 쓰시오." (창의성 문제)


이상하게 나는 자꾸 금속덩어리로 보였다.
크고, 무겁고, 단단한 덩어리.
그래서 이걸 어떻게 절삭하면 이런 모양이 나오고...
가운데 구멍이 있으니까 저렇게 가공하고...

시험 전에 This Old Tony를 봤던 탓이다.
완전 금속가공만 주저리주저리 쓰고 나왔다 ㅋㅋ. 망한듯.
(FYI 필자 전공은 전자/정보통신 + 영어다. 기계과는 마지막 전여친이 기계과인거 말고 연관없음ㅋ
맨날 터보레그는 악셀이 어쩌고 혼자 쭈절쭈절거림 이니셜조차 공과스러운(PCB) 뼛속까지 공대생
다른 커플들 경치가 예쁘다고 할 때 우리는 커피잔 손잡이의 뒤틀림 강도에 대해 쓰잘데기없고도 열띈 토론을 했다 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gDQLIEV3IpA

(필자는 모든 시험 전 의식으로 This Old Tony의 이런 영상을 본다. 이미 여러번 본 영상임.
토니 설명을 듣고 있으면 브레인 스티뮬레이숀과 릴렉세이숀이가 동시에 된다.)




중등 교육기관 시설을 임대한 것이므로
지난번처럼 교사가 들어올 줄 알았으나,
전형적인 사무직원의 느낌이 풀풀 나는
감독관 둘이 들어왔다.

욜심히 뜯어보고 관찰하니 역시 직원 맞다.
콤패니 임플로이드 워먼 (직업여성을 의미한다. 워킹 워먼이라 카면 진짜 큰일난다. 몸파는 사람 되버림)과 콤패니 임플로이드 맨. 이름이 두 글자다.

여자 감독관의 경우 헤어스타일, 옷 스타일의 선택과(특히 치마에 레이스 무엇) 말 투에서 아주 미니멀 최소한 몇년차,
경력 대리직 이상급의 직급 아우라와 30대 중반의 느낌이가 풀풀 배어나왔고
남자 감독관은 그냥 딱 봐도 한수원 직원이다. 샤쓰, 바지, 신발, 헤어스타일, 눈빛 등등… 나이는 30대 중-후반 추정.

시험 중간에야 알아챈 부분은 명찰이 회사 명찰이라는 점.
파란 스티카로 이름을 가리고 감독관 자를 붙였다.

그 외에도 확실한 Give out으로 응시생을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교사라면 시험치는 애들을 선생이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서 민원인 응대할 일이 있는 사람들은, 살아있는 자라면 모두 선생이라 칭한다.
빼박이넴.



부천에서 노예생활 (aka 대학원생)을 감내하고 있는
곰덩어리 친구놈이랑 점심먹으러 왔다.

집가서 디테일을 기술하겠음.

야 루블유 티뱌, 쥬’뗌ㅁ, 워 아이니, 아이 러브 유 한수원.

약간의 수정들이 필요하겠다. ETA (Estimated Time of Arrival)문구 옮기고, 초행 + 압박 글자 아래로 낮추기.

테스트로 만들어봤다.
다음 시험부턴 요거 붙이고 다닐 예정.

차선 급변경 / 급진출, 조금은 무리한 차선변경 등
안전을 해하지 않는 선에서 빡시게 다니는 것에 대한
사유설명과 사과전달의 효과가 있겠다.

찰지게 붙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결과 기다리고 있는 회사들 다 맹글었다.

만들어둔 안내표 모두 다 뽑아서 쓸 일이 생기면 좋겠다. 한수원거는 인터뷰로 바꿔놔야지.

June 30th

Did... did they just called me a stupid?

OMFG 91점과 69점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is is crazy. Eta slightly midly gradually offending. Jesus, I am about to be outragious. Loose my freaking mind.

기분나쁘다. 한수원에게 기분나쁜게 아니라 점수가 기분나쁘다. 멍충이! 라고 외치는 것 같다 ㅋㅋㅋㅋ 69점이라니, 점수가 야리꾸리하다. 그지같네.

그래도 멘트가 맘에 든다.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

떨어졌으니 썩 꺼져라가 아니라
어이쿠 명단에 없네요 미안하지만 다음에 보는걸로
누앙스가 느껴진다. 아이 스틸 러-브 유.

아이 스틸 러뷰- 우아아아앙-
10년정도 된 meme이다. 이 아재가 갑자기 생각나네 ㅋㅋㅋㅋㅋ



해외파트 있는 회사 자체가 별로 없다. 거의 없다. 특히 공사는. 특히 이렇게 따로 뽑는 곳은.

인사로 가자. 인사팀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