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NIA 필기 후기 (2021 상반기 대졸 ICT 공채)

지정사진원이라고 부른다. 아니면 니-아. 필자 혼자
여기랑 이름이 비슷한 NIS와 헷갈리면 안된다. 니스는 국가정보원이다.
애크로님은 비슷하다.
Ntnl. Intel. Service (내쇼날 인텔리죤스 싸비쓰)
Ntnl. Intel. (s.) Agency (내쇼날 인텔리죤스 (쏘샬) 에이젼씨)
개인적으로 NISA가 더 좋지 않을까. NASA 짝퉁 느낌 좋지 않는가. 향수는 채널, 빽은 루찌, 지정사진관은 니싸.

여튼, 서류 붙었다.
필자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 정보통신공학 + 영어학 학사 학위
(전자공학 + 정보통신공학 전공과목 91학점
영어학 전공과목 42학점)
- 기타활동 5가지
- 학부연구생 (임베디드 시스템)
- 정보통신공학 졸업작품 (인터넷 기반 자동 동기화 IoT 시스템) 거창해 보이지만 아두이노기반 장난감
- 영어학 졸업작품 (영어학 응용탐구)
- 소프트웨어학 졸업작품 (iOS 앱 2개 개발, 무학점 무보수, 지인 팀장)
- 기계공학 졸업작품 (캔위성, C프로그래밍, 무학점 무보수, 팀원 모두 지인)
- 기사 1개, 전자계산기 조직응용기사
- 청년 가산점
- 외국어 가산점 (토익 900 이상)
- 기타 가산점 (보훈, 한국사, 다문화 등) 없음

자소서는 평범할거고,
역량기술서 (여기는 좀 특이하다)가 아마 1000 ~ 4000자 사이로 기술이었을 것이다.

1번 데이터 / ICT를 활용한 사회현안 해결방안
-> 쓸 말이 없었다. 500자씩 두 건 썼다.
하나는 한전 AMI를 이용한 고독사 예방 기술 (백날 검색해봐야 안 나온다. 내부정보이다)이고
다른 하나는 상습 탈세를 저지르는 개노무자식들을 족치는 방법을 썼다. (후술한 항공대 교수를 생각하며 썼다.)

2번 지원분야 관련한 신규사업 기획안 (또는 아이디어)
-> 4천자를 꽉 채웠다. 솔직히 만 오천자까지 쓸 수 있다. 논문도 써오라면 쓸 수 있다. 근로계약서와 맞교환 조건.
약자들에 대해 썼다.
가난하고 취약하고 불편한 사람일수록 정보접근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 하다며.
요것도 솔직히 바보만 아니라면 금방 캐치할법하다.
(i.e. 나는 직접적으로 떠먹여줄 의향이 없다.)


쨋든 서류 붙었다. 시험치러 오란다.

6.8 시험
서울시 중구로 가야된다. 시간은 9시부터.

본인은 담바구 물고 프로그래밍 하는 것 보다
해외팀에서 사람들과 주깨는 것이 더 즐겁다.
그 것이 코쟁이든, 진짜 꺼먼 애들이든, 동남 브라우니든, 슬라브든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관련 팀에 지원했다. 일단 이름은 ICT자가 붙는다.

대구 응시장은 센서링 했다. 응시자 외의 사람에게는 공개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 시그니쳐는 도용방지 워터마크로 넣었다.

이미 연차는 다 닦아 썼고,
사전 답사를 위한 휴가 따위 주어지지 않으므로
시험 당일날 주차장 잘 찾아 머리 들이밀어야 한다. 핳
월요일날 퇴근 하는대로 중구를 갔다 올까, 짱구를 굴리고 있다.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 역 (4-5호선) 근처에 있다. 종로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낙곱새가 생각나는 동네. 여기서 술 많이 묵었다.

역시 모두의 주차장을 이용해봤다.
(시험만 다 치면 이딴 앱을 쓸 의무에서 벗어난다. 기다리고 있다, 그 시점이 오기 까지.)

옵션 1. 광희동 주민센터 주차장 - 24/7 Open, 무료

홀리 쏐, 개꿀스팟. 

하지만 이런 서울 한복판의 핫플레이스 주차장을 사람들이 모를 턱이 있나,
로드뷰로 한 5분 해멨다. 입구가 어디여 ㅅㅂ
여긴 것 같은데, 여기만 믿고 갔다간 피눈물 나겠다.

초록색 라인이 유일한 엔터런스 같은데... 걍 돈 내고 편하게 주차할란다.

옵션 2. 영빈 호텔 민영 주차장, 6시간권 7500원
여기는 상당히 저렴하다.

수기로 체크한단다. 이름만 보면 괜찮아 보이는데?

로드뷰를 봐야겠지?

이건 무슨 호텔이 아니고 모텔이다. 이런 누추한 곳에 차를 대야 하니? ㅠㅠ

하... 싼게 비지떡이다. 중국산 유농약, 중금속 듬뿍 함유한 비지 떡.
저렴한 주차장만큼 여건도 저렴하다.
이럴바에야 그냥 3만원 내고 편하게 주차한다. 빠에야가 먹고 싶다.

옵션 3.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 주차장.
홈페이지에 떡하니 주차 지원이 적혀있다.

홈페이지 사진 보면 건물이 굉장히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보인다. 사진은.

역시 소개팅과 기업 홈페이지 사진은 절대. 네이버 믿으면 안 된다.
(FYI 필자는 소개팅 미팅 경험이 없다. 발정난 개새끼 교미시키러 끌려가는 기분. 그런거 안 해도 잘 만났다. ㅋㅋㅋ)

하.. 스카이뷰와 구글지도, 로드뷰로 보니 한 30대 세우면 꽉 차겄다. 새벽에 가서 자리 차지할거다.

그냥 별볼것 없어비는 서울 빌딩이다. 낡고, 냄새나고, 후진, 그런 빌딩.
(p.s. 리모델링을 깔꼼하게 했다. 하지만 계단 바닥재와 창문, 공구리 벽의 텍스쳐는 이 건물이
필자보다 훨씬 행님이라는 사실을 뿜뿜하고 있다)


퇴근하고 답사를 갈 필요는 없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택도 안 주는, 못 주는 이런 코딱까리 만한 회사
알량한 필기 시험 하나를 위해
그정도 까지 내 귀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싶진 않다.

취업에 있어 하나가 아쉬운 입장인건 사실이지만,
비굴해지고 싶지 않다.

내 시간이 값어치 있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사실이거든.

좀 교통편 괜찮은데로 해주지
자꾸 차로 다니기 개털같은 곳으로 오라 하니까
답답하다.
취준생은 많은 이들이 자차가 없는건 맞다.
그러므로 대중교통을 중요시 한 거겠지.

하지만 요즘 시절엔 스무살 아가도 자차를 끈다.
쏘카와 같은 대중 렌트카도 지천에 널려있다.
쏘카 프리패스인가? 정기권인가? 그거 쓰면 전체 이용료를 절반으로 깎아준다.
신용카드처럼 이전에는 부와 직장인의 상징이었던 차를 끌고 오는 행위는
이제 면허와 만원 세 장의 소박한 자본으로도 가능해 진 것이 현대사회이다.

깡촌은 더군다나 교통이 최악이다.
자차가 없으면 죽는다. 비유적이 아니라 정말로 죽는다. 장을 못 보고 병원을 못 가서.

하지만 회사들의 이런 볍씨같은 고사장 선정을 볼 때면
나처럼 깡촌에 레드넥 사이에서 사는 사람은
이런 기업 오지 말라는 것 같다.
여기가 수도권 깡촌이니 망정이지.

수원이나 경기 광주, 하남 끝자락이나 남양주 끝자락, 아님 저 밑에 영천이나 사천같은 깡촌에서 오는 촌닭들은
전날 근처 와서 자든지 차를 갖고 와야된다. 아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대중교통 3시간 4시간 타든가.
버스는 공짜로 타나? 버스비만 해도 만원 콧방구 끼면서 넘어간다. 편도 기준.
돈을 벌기 위해 돈을 퍼부어야 한다. 가난한 촌닭은 몸으로 뛰어야 하고 말이다. 핫 참.

필자는 요행히 막 끌고다닐 웨건도 있고
지름값으로 경유 만땅 7만원 싹 다 태워도 그닥 지갑에 아쉽지 않은 지출이다.
그정도 부유함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한 상황이다.

기업들, 이제 현대 사회를 제대로 읽고
눈꼽만치라도 반영을 좀 하자.
지발 좀 딴데로 갔으면 ㅠㅠ

June 8th. 시험 당일

6시에 일어나서 30분에 출발했다.
생각보다 길은 안 막ㅎ...
5키로 남았는데 남은 시간 40분? 와우

8시 35분경에 도착했다.
그 중 앞에 용달 아저씨의 길막으로 5분을 허비한 것 포함. (쥰내 빡칠뻔했다. 조금만 빡치는 선에서 끝냈다)

시험장에 도착했는데,
주차 가능? 홈페이지에 언급된 그 단어는,
솔직히 말하자. 족발포장지까고 있다.

23대 댈 수 있음. 장애인 2 스팟 포함.

시커먼 남성이지만 여성 주차 공간에 차를 댔다.

돈 내겠다 하니 군말없이 넣어주신다. 역시 자본주의.
일찍 왔으니 망정이지,
주차하고 김밥사러 갔다 오니까 그새 꽉찼다.
영빈인지 나발인지 모텔 주차장에 차 댈뻔 했다.

????? 나 한전 안 갈건데?? (서류 나가리에 삐짐) 아니지 한전 아닌데??

한전이랑 같이 시험 치나봄.

옆에 나 바로 뒤에 도착한 검은 티구안
젊은 아자씨(기분나쁘면 사과하겠다. 우리는 다 아저씨다)가
NCS 으띃게 준비했냐며 ㅋㅋㅋ

잉? 나는 TOPCIT인데??
순간 당황했다.
입구에 저거 보고 2차 당황.

진짜 개깜놀.

고사장은 허벌나게 넓다.
ICT 사업기획관리 2와 4가 같은 공간에서 시험 친다.
앞에 두줄, 진흥초등학교 2반 친구들은 레알 코딩러 들이다. 거의 다 와있네. 34명

4반은 역시 공학적으로 쪼리는 아그들이 많이 오는 동네다
사람도 많고, 65명, 바글바글하다.
뭐 여튼 많다.

일찍온 덕에 하나하나 세어볼 수 있는 시야가 확보됐다.

총 결시자가 약 10명 ±1명. 필자 지원 디파토몽트 결시생은 6명, 90.8%의 매우 높은 응시율을 보인다.

여유를 부릴만큼 부리니 9:40
나느 시험치고 오겄다.

@12:20
시험은
뭐랄까

오묘했다.

OMR교체가 아니된다. 수정도 불가. 낙장불입.

절대 까불지 말고,
인적사항 기재부터 꼼꼼히 확인하고 기재한다.
인적사항 오기입으로 필자는 1회 교체했다.
(지원전형은 ICT ... 4인데, 지원전형을 로마숫자와 아라비아숫자로 하나씩 기입하래서 ...??? IV, 4로 했다가 틀렸다.
필자의 경우 I - (5)였음. 책상에 붙여준 자리 스티카 보고 써야되는 것 이었다.
감덕관 님에게 확인 안 받았으면 무효시험 될 뻔.
설명좀 잘 해주자 NIA.)

이번에 친 비즈니스영역 톱씻 (싯으로 기재하면 [topçɪt]이 된다. 영어발음은 [təpsɪt])은 산업공학과 친구들이 잘 치겠다.


TOPCIT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224페이지 분량의 스타디 메테리얼을 반쯤 보다 던져버렸다.
경영(투자회수, 비용산출 등), 공학 윤리 등이 들어있다. 잔뜩. 거의 역사책 수준 암기과목.

(필자 모교 항공대는 공학윤리를 안 가르친다. 취업율따위나 광고하는 판국. 정말 맘에 안 든다.
덕분에 교수조차 초고액 탈세 100억 발각되자 "신호위반 한 번 안 해본 사람 어딨냐"따위로 언론 앞에서 주둥아리를 놀렸다. 곽영길 교수.
필자 지도교수의 교수직에 대한 사고관을 듣고 랩실을 나왔다.
"치코야, 너는 대학 교수가 왜 되고싶냐? 왜 지금 교수들이 교수가 됐다고 생각하냐?"
(당연히) "저의 조그만 노력으로 많은 학생들이 지식을 쌓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니야 임마. 넌 뭘 잘못 알고있어."
"예?"
"마, 교수는 연구실을 맡기 위해 있는거야."
"... 예?"
"그래야 랩실을 맡아서 돈을 벌거 아니냐. 너 랩실 담당 맡으면 돈 얼마 버는지 봤잖냐. 돈이야 돈. 짜식이 뭘 모르고 그런 소리를 하고 있어."
이 대화가 있고 일주일 뒤에 그만 뒀다.
교수직? 원래 학계가 더러운건 알고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교수직에 대한 꿈은 완전히 접었다.

법의 이해를 들으며 법에 흥미가 생겼다. 하마터면 로스쿨 간다고 난리칠뻔 했다.
저런자식 싸그리 다 쳐넣으러 간다고.

지금도 자다가도 가끔 그 교수가 열심히 한 책을 읽으며
나에게 질문 던지던 그 장면이 떠오른다.
그 책은 효과적인 교수법에 관한 책,
어떻게 하면 아그들의 집중력을 높이냐며 물어봤었다.

역겹다. 지금 돌이켜봐도 구역질이 난다.

여기대학 교수는 윤리가 자율선택제이다.
성공회대학교와 너무나도 뼈저리게 대비되는 모습)

기억나는 문제로
SWOT
...
기억이 안 난다.
일부 문제 (공학 경영)는 이런 수준이었음:
(그림으로 조직도가 주어짐. 경영진 있고 밑에 전산팀 있음) 다음중 ICT직원이 할 일이 아닌 것은
1. 전산을 만진다
2. 전산을 고친다
3. 전산을 업그레이드한다.
4. (정보보안)정책 도입, 고려, 개발한다.
...? 이걸 물어본다고? ㅋㅋㅋ
일개 일개미인 ICT팀이 정책을 감히 건든다니. 이건 경영이 아닌 상식 문제다.

그냥 자료 보면 된다. 이거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영문판 자료만 보았는데 노력은 가상하나 작문이 개판이다.
필자도 어느정도 앓고있는 ALC, Alien Language Contamination (타국어 개입 오염)이 정말 심하다.
뤼튼 인 코리아, 한국인이 썼다는 것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영작문법을 기초라도 배워본 사람은 저렇게 안 쓴다.
베이식 에쎄이 롸이팅 기법의 몇가지 기초 팁만 지켜도 글이 훨씬 깔끔해진다.


자료만 잘 읽어도 시험은 대충 잘 칠 수 있겠다.
눈치와 뼈를깎은 (aka 대학원에서 구부른) 경험이 있다면
필자처럼 공부 안 하고충분히 눈치게임으로 맞출 수 있다. 즉,
어렵지 않으나 외울 것이 많고,
어렵지 않으니 외우지 않아도 때려맞출 가능성이 높은 시험.

어쩐지 시험장에 가니 아그들이 전부 다
"그" 메테리얼들을 붙잡고 달달 외고 있다.
필자는 중부발전 필기 후기에서도 언급했듯
시험장에서는 에지간하면 메테리알을 보지 않는다.
일각은 이그노런트, 다른 일부는 성실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나는 그 누가 뭐라고 생각하든 (그 것이 면접관이라 할 지라도? ㅇㅈㄹ ㅋㅋ)
1도 신경하지 않는다.

필자의 Temper는 어릴적 팬이었던 Avril Lavigne으로부터 왔다. Oh~ what the hell~

시간이 남았다.
60분 가량 시험 중 검토까지 마치고 40분정도가 남았다.
일찍 일어나 고생했으므로 꿀잠을 잤다.

인성은 본인의 인성대로 하면 된다.
정말 인성시험조차 나는 미리 풀어보고 준비를 해야겠다!
하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마인드가 드는 코리안은
애니어그램, MBTI, LCSI 등의 성격유형검사를 먼저 보면 된다.

어디 인터넷에 떠도는 검증 1도 안 된 듣보 시험 말고,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검사지를 들고 시험을 볼 것.
MBTI의 경우 10만원정도 검사비가 든 것으로 기억한다.

참고로 필자는
에니어그램 1w9
MBTI INT? (J와 P의 정확한 중간)이 나왔다.
장난삼아 보는 인터넷 시험으로는 ESTP도 나온적이 있다.
신뢰성이라곤 코딱까리만치도 없는 것들이니 무시한다.

만약 청렴이나 정직, 신뢰성, 우울감 등의 점수가 떨어질까 고민하는 사람은
그냥 그대로 가서 쳐라.
인성에서 불합 뜨면, 그건 당신이 공사 갈 인성이 못 된다는 의미이다.
인품은 하루이틀 준비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삶과 행위부터 돌이켜보자.
성찰만큼 좋은 준비방법이 없다.

8:40 입차
12:20 출차
주차비용 1.9만원 -> 싸장님이 1.5만원으로 특가할인을 진행해주셨다. 현금기준.


오는 길에 타이어 압력 경고가 떴다.
아니.. 매달 공기압 체크 해주는데 이 무슨 일이요.

항공대로 진로를 변경해 스페어를 끼우고
타이아 인스펙숀 (inspection)을 퍼폼했다.
맘 편하고 안전하게 타이야를 바꿀 수 있는, 네비 없이 갈 수 있는 장소기 때문.

골프 타이어 탈거 / 스페어 끼우기 (영문) - 존재 "하는" 페이지다. 작성중일 뿐. 휴 다썼다.

이젠 뭐 시험 몇번 더 치고나면
끝나고 학교 들렀다 가는게 습관 되겄다.


June 11th, @ 3:03 PM
결과 나왔다. 문자로 옴.
유연근무제 덕에 퇴근하고 낮잠을 한탕 때리려던 참.
불길하다.

@3:07 PM
메일이 왔다.
불길한 마음 때문에 (ie 귀찮아서)
메일을 기다렸다.

행드퐁 노티피케이숀 센타에

“2021년 정규직 채용에 관심을 갖고 응시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구가 보인다…

하 떨어졌구만?

에라이.
주차비 2만원과 기름값 2만원
내 수고비 백마넌
내놔라.

짜정나는건
내 능력이 “부적합”해서 (아니면 “다른경쟁자보다 못해서”) 떨어트렸단 사실이 아니다.
새벽부터 개고생해서 서울 기어가갖고
가느라 진빼지, 주차장찾느라 고생하고
시험은 맘편히 치나?, 끝나고 오는 길은 퍼스트 클래스냐구.

즈그들이 돈들여서 즈그들 일 처리하려는걸
내가 왜 고생해야하는거지? 생각할수록 억울하네.

톱씻 잘 본다고 일 잘 하남?
됐다 치우라 그래라ㅋㅋㅋ
한 일주일 달달달 공부하면
업무 효율이 느남?

역량 뛰어난 인재를 몰라보다니 쯧쯧
필기 전산오류로 합격뜨거나
추가합격같은게 생겨서 붙어도 면접 안 가련다.

한수원 갈거다. 흥이다.